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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독학사 시험후기&합격수기

모든 육아맘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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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5살, 이제 돌이 다가오는 1살배기 아이를 둔 육아맘입니다. 

점점 3년제가 없어지고 4년제화 되어가는데 연차는 쌓여가는데 (10년차입니다^^) 후배님들은 높은학력에 스펙에 스스로 뒤쳐진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었어요~ 늘 따야지 따야지 했지만 결혼가 동시에 아이가 생기고 육아에 적응(?)이 되어버려 그냥저냥 생활해오다 

더 지체하면 안되겠다 싶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전해봤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에요^0^ 

합격후기 쓰고싶었는데 이렇게 쓸수있다는 것에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이전에 방통대도 한번 했었어요. 1학기 중간에 한과목 과락 나왔었고 과제하는게 힘들어서 포기했었어요. 결정적으로 연애하던때라 공부가 머릿속에 안들어오더라구요 ^^;; 

육아휴직과 동시에 3월 중순부터 시작했어요. 

둘째는 4월부턴가 얼집 보내기 시작했어요. 거의 생후4개월부터 보낸거죠..ㅋ 첫째때는 금이야 옥이야 키우고 복직시점에 얼집보내는것도 눈물바다로 보냈었는데 둘째는 요상한 베짱이 생기더라구요. 아가한텐 미안했지만 나중에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길거라 혼자 되뇌이며 시작했어요. 

아이와 함께있는 시간을 포기한만큼 이번시험이 간절해지더라구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포부는 원대하였으나, 막상 제대로 공부한건 8월,9월,10월이였어요. 이유는,,

 

#1. 독학사가 만만하다고 생각했음. 강의를 보면 누구나 다 합격할거란 자신감에 시작하였으나 하면할수록 자신감 떨어지고 방대한 학습량에 점점지쳤음. 

#2. 아이가 툭하면 아프거나, 공휴일겹쳐 쭉 휴일이거나, 코로나 격상으로 인한 가정보육의 시간이 많았음. 

#3. 공부방법을 몰랐음. 

#4. 나이가 들어서일까. 출산을 해서일까 이전만큼의 머리가 팽팽돌지 못했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암기력꽝.. 


저의 공부방법은 우선 전공과목부터 그냥 정독했어요. 강의들으면서. 공부시간은 ( 11시 ~ 3시반 ). 월~금 (주말엔 육아) 점심먹는거, 잠시 다른용무있는것 빼고 하루에 무조건 3~4시간 공부는 지켰어요. 저는 머리가 좋지않아서 꾸준히 반복해야 외워지는 스타일이에요. 

하루에 4~5강씩은 본것 같아요. 다른과목과 병행하지 않고  (간호연구-> 지도자 -> 윤리 -> 과정 ) 이 싸이클을 3번정도 반복했어요. 

양이 너무 방대해서 그다음날 공부하기 전에, 전날것을 노트에 정리했어요. 정리해가는 과정이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했던지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더더욱 독학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ㅠ 시험음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하다가 5과목 다 공부할 수 있을까?? 

결국 영어는 포기상태에서 시험을 쳤네요ㅠㅎㅎ 결과는 32.5점이요 (총점합격제라서 다행 ;;) 

< 저는 고득점자라 아닌지라 , 참고만 하셔요^^ ; 국어 65, 연구 74.5 과정 76.5 지도자 75.5 윤리 77.5 > 


근데~!! 

신지원에듀 정말 잘선택했던것 같아요. 

제가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장애요인이 너무 많았어요. 제 의지도 박약했구요~ 그치만 그와중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유가 

#1. 공부한다고 내뱉고 아이 얼집에 보내는 동안 시어머니의 은근한 압박 

#2. 노성신 교수님의 주옥같은 멘트와 강의내용 (전공과목이 재미있었음^^) 


일단 돌도 안지난 아이를 4개월째 이시국에 얼집에 보낸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시댁에서 엄청난 일이었죠.. 

아이불쌍해서 어떡하냐 등등의 간접적 압박이 난 이시험에서 떨어지면 시댁 볼 낯이 없다!! 생각하고 안간힘을 쓰게된 이유였어요 ㅋㅋㅋㅋ 

두번째는 아.. 정말 강의내용이 어느분들 보면 그냥 책으로 혼자 공부한 분들도계시던데 전공과목 만큼을 강의 꼭 들으셨으면 해요.

다시 간호학 공부에 불을 지펴주셨어요. 그냥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돈만 생각하고 했던 직업이었는데 

다시금 간호에 대해 흥미를 일으키게 해주신것 같아요.  꼭 시험을 위한 것 만이 아닌, 인문학교수님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ㅎㅎ 

물론 내용이 너무~~ 많아서 가끔 지루하긴 했지만 그냥 받아들였어요. 어쨌든 오늘 할 분량은 꼭하자. 나와의 약속이므로..ㅎ 

저랑 다른분야에 계셨던 분이라 암병동에 관한얘기도 들으니 재미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주관식 시험에 교수님이 외우라고 했던 문제가 나와서( 파이널 강의에서는 없었던 내용이에요 . 일반강의를 들어야지만 아는문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 

국어는 책두께에 지레 겁이났는데요 막상 강의들어보니 작품 하나하나 간단하게 내용설명해주고 중요한거 짚고 넘어가주셔서 수월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근데 훈민정음 문자 문제는 처음 접하는 문제라 적잖히 당황했어요. 문법 파트는 다른책도 같이 봐두면 좋을것 같아요. 

주관식도 저는 최초의 최고의~ 이런말로 시작되는 작품들 다 정리해서 달달 외웠는데 그런문제는 나오질 않아서 아쉬웠어요 ㅠ (주관식 2문제 맞음) 


막판에 독학사 카페에 가입하게되었어요. 요기두 가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노성신교수님이 언급한것처럼 7번 보라는말이 이해가가요. 

양은 방대한데 문제수는 24문제에요. 너무너무 야속하더라구요. 차라리 문제수를 늘려서 배점을 줄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공부는 진짜 열심히 한것 같은데 암기력이 딸리다 보니 알것 같은데 하는 애매한 문제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주관식에 비중을 더 두고 공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문제만 많이 풀다보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주관식 문제를 보면 멘붕와요. 아는데 어떻게 정리해야하지 ? 이렇거든요. 

주관식을 공부하다보면 객관식 문제들은 알아서 공부가 되어지는것 같아요. 

내가 알아볼수 있게 개념정리도 중요한데요. 그건 공부의 일부인거지 시험과 직결되진 않는듯 해요.

단기간에 합격을 원한다면 책을 정독 다독! 강의 내용 1번으로 끝내지 마시고 따로 한번더 읽어보시길 바래요. 문제들을 보면 결국엔 교과서거든요. 

저는 강의내용에 1번만 따라가고 나머지를 저혼자 정리하고 정리한 책만 들여다 보고 문제풀이먼저 했어요. 문제를 많이 풀어야 될것 같아서.

근데 개념이 확실하게 안잡힌 상태에서 문제만 보다보니 , 문제를 그냥 외우고 있게 되더라구요. 

 

이방법보다는 교과서 위주로 반복하신다음에 

문제풀이 중점적으로 3개월전부터 하시면, 교과서 내용바탕으로 된 문제들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주관식은 선배님들 후기 보니 뭐라도 적고 나와라. 작가가 되어라. 하셨는데 그말이 맞아요. 

지도자론이나 과정론이 정말 멘붕이였어요. 

그래서 영혼까지 끌어모아가며 제가아는 내용이 다 적고 나왔더니 부분점수 주시더라구요. 

지도자론 주관식:35.5, 과정론주관식:29.9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셨었는데. 이제와 여실히 느꼈어요.^^ 뒤돌아서면 잊어버려서 진짜 절망적이었어요. 

그치만 목표가 있으면 포기는 안하게 되요. 그냥 해볼까.. 이런생각 말고.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저는 늘 갈증을 느꼈어요. 주위 친구들은 방통대 합격에. 대학원들어간 친구도있고. 보건소합격한 친구. 다양하게 긍정적 자극제가 되어줬어요. 

그냥 이대로 살래. 하는 생각은 나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학사학위를 그게 뭐가 대수라고 생가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공부가 분명 저스스로를 성장시킨 것 같아 , 저는 더없이 뿌듯해요. 좀더 폭넓게 간호를 알아갈 수 있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불합격이었다면 이런얘기 못했겠죠?? ㅋㅋ ㅋㅋ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양과목을 단시간내에 끝내려니 힘들었어요. 저처럼 기본기가 전혀없는 분이시라면.. 1월부터 교양을 후루룩 공부하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떠들었지만 , 저처럼 학교등록금내기엔 여유가 없거나 시간적으로 빠르게 학사학위를 따시고 싶은 육아맘님들! 

꼭 도전해보세요. 애들 하원전에 청소, 밥 이런거 해가면서 어떻게 해? 자신없어 하시는 분들도! 저도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ㅠ 

시험 한달전에는 집안일을 거의 놨어요.. 신랑퇴근시간 맞춰서 아이하원시켜가며 같이 집안일했어요.

결과적으로 신랑님이 많이 못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ㅋ 

직장다니면서 육아까지하면서 시험공부 하시려면 저는 2년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이게 결코 쉬운시험은 아닌것 같아요 . 두달만에 합격하시는분들은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2년 공부할 바에얀 방통하지 하는데. 방통은 과제가 있다는 점요 ^^ 

어쨌든 저한테는 독학이 정말 잘 맞았고, 결과적으로도 합격해서 너무너무 잘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감까지 얻어서 다른공부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년 수험생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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